첫 번째, 발톱을 자를 장소를 정하시고, 그곳에 스스로 오기를 기다려 줍니다. 이때 가능하면 높은 테이블이나 비좁은 공간은 피하시고, 강아지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바닥 공간에 좋아하는 매트나 방석 등을 깔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그 공간에 스스로 앉아서 발을 줄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앉은 이후에 강아지가 편안해 보이는 상태가 되었으면 보호자의 손위에 강아지가 발을 올릴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해당 장소에 오지도 않고, 내 손위에 발을 올려주지도 않는다면, 발톱을 자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단 보호자와 교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강아지가 편안히 앉은 상태에서 보호자의 손 위에 발을 올려주었다면, 한 손으로 발을 잡기, 두 손으로 발을 잡기, 발톱 만져주기를 차례대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이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동작을 했을 때 아무런 거부감이 없어야 다음 단계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동작에서 발을 빼거나 거부감을 보인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마시고 전단계를 충분히 반복하고, 다음 기회에 다음단계를 시도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네 번째, 발을 만지고 발톱을 만지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발톱깎기와 친해지도록 해줍니다. 발톱깎기를 바닥에 놓고 발톱깎기를 터치할 때마다 간식을 주며 칭찬을 해줍니다. 익숙해지면 발톱깎기를 손에 든 상태에서 터치하도록 유도해 줍니다.
다섯 번째, 발톱깎기로 발톱을 터치해 줍니다. 이때 발톱을 자르는 시늉을 하지 마시고 그냥 발톱깎기를 발톱에 대어 주기만 하고, 거부감이 없다면 바로 보상과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발톱깎기에 발톱을 집어넣었다가 자르지 않고 빼기입니다. 강아지로 하여금 발톱을 자르는 것과 자르지 않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단계입니다.
일곱 번째, 발톱깎기에 대해 무덤덤해질 때쯤에 발톱 끝부분을 조금만 잘라줍니다. 잘 한다고 해서 이어서 여러 개를 자르려고 하지 마시고, 한 개만 자르고 보상과 칭찬을 충분히 해 주세요. 부정적인 감정이 조금이라도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힘들어하거나 거부하는 경우에는 바로 중단하고 기다려 주기입니다. 이 교육의 목적은 발톱을 잘 자르는 것이 아니라, 발톱 자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