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사료 적정 급여량을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용어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재는 RER, 두번째는 DER입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이해하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RER(resting energy requirement)은 기초대사량 즉, 휴식 시에 필요한 에너지양을 말합니다. DER(daily energy requirement)은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양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RER을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체중x30+70 으로 구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 강아지의 체중이 5kg이라고 한다면, 5kgx30+70=220 즉, 내 강아지의 기초대사량은 하루에 220kcal가 되는 것입니다. RER은 체중에 따른 기초 대사량만을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적정한 사료 급여량을 정하기 위해서는 DER을 구해야 하는데요.
DER은 RER 값에 특정한 계수를 곱해서 구합니다. 중성화한 성견은 1.6, 중성화하지 않은 성견은 1.8, 과체중인 경우는 1.4, 비만인 경우는 1.0, 중성화한 노령견은 1.2, 중성화하지 않은 노령견은 1.4를 RER 값에 곱하여 DER을 구하면 되고 이 값이 사료 급여량, 즉 하루 섭취할 칼로리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kg의 3세 중성화 수술을 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RER은 위의 예에서 220kcal가 되고 DER은 220kcalx1.6=352kcal 가 하루에 섭취할 사료의 적정량이 되겠습니다.
다만,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수학적인 계산일 뿐입니다. 같은 품종, 같은 체중, 같은 나이라고 할지라도 모두가 기초대사량이 다르고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양은 더더욱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격, 생활환경, 운동량 등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위의 계산식은 평균을 낸 것이므로 실제 내가 키우는 강아지에게 딱 들어맞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적인 공식에 대입해 산술적인 칼로리를 한 번쯤은 계산해 보시고, 내 강아지가 어느 편에 속하는지 참고로 알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